문득 지난 봄에 술을 담궜다는게 생각이 났다. 근데 어디있지? 송순주도 담았고 더덕주도 담았고 기타등등 송순주는 봄에 소나무 순이 한참 올라오는 철에 그 순을 꺽어 담은 거다. 누가 한병 주길래 마셔봤는데 그 향이 기맥히더라구~ 나무꾼의 성화에 담긴 했는데 어디 있는지 못 찾것네... 더덕주는 뒷골에 씨가 날라가 절로 수년 자란 애들인데 작정하고 삽들고 가서 캔 애들로 담은 거다. 문득 이런저런 생각이 나서 뒤져봤다. 저 술 사진을 찍어올리니 나무꾼 첫마디가 군침돈다고... 하이고~ 말은 안 하지만 저걸 탐내는 사람이 또하나 있지! 저걸 봤으니 조만간 쳐들어오겠군!!! 술은 담궈도 먹을 사람이 없으니 그냥 창고에 묵혀져 있다. 황매실주도 벌써 몇년째~ 잊혀져 있고... 옻술도 송담주도~ 술을 보고도 잊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