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끝없는 월동채비...

산골통신 2022. 11. 29. 13:15

언제 쉬려나 ㅎㅎㅎ

엄니집 심야전기보일러 고장~
도시장정이 이번에 월동채비 한다고 수도랑 이것저것 단속하고 갔는데 다음날 보니 난방수랑 온수 온도가 9도여... 잉...
보일러 업체에 연락해서 와보고는 이건 한전 소관이라고...
한전에 연락했는데 언제 온다는 말이 없네...
하염없이 기다리는 중!

그바람에 일오재 보일러도 퍼뜩 떠올라 아이쿠 거길 잊어버렸구나... 부랴부랴 겨올라가서 보일러 가동시키고... 참 까묵을게 따로있지~ 큰일날뻔...

비닐하우스 문에 이중 보온막 둘러치고 군데군데 찢어진 곳 찾아서 땜빵하고! 요샌 비닐하우스 땜빵하는 테이프가 있어서 척척 잘라 붙이면 된다.

오늘은 쉴 수 있겠다 싶어 맘 놓고 있으면 어디선가 뭔가가 툭툭 치듯 일거리를 제공한다.
아직 아니야 여기도 손봐야해~ 하듯이!

마치 봄비 온 뒤같은 그런 날씨...
날씨가 참 재미있다.
이러다 밤새 안녕하십니까?! 하듯 내일은 다른 세상을 보여주겠지!

언제 올지 모르는 한전 기사님을 기다리기가 난감해서 봉덕이 데리고 상당에 올라왔다.
날 춥기 전에 부지런히 오르내려야지...

아쉬람터 연못 아기물고기들은 여전히 그 숫자가 어마무시하다.
큰 물고기들이 통 안 보이는데 도시정정이 보고는 다 굶어죽은거 아니냐고...
잉?! 오메~ 그런겨?! 물이 흐려서 안 뵈는게 아니고?!
그 말을 들은 뒤로 부지런히 먹이를 뿌려주고 있다.
올 겨울 산녀 고정 일거리 하나 생겼네!

겨올을 불러오는 바람이 분다!
솔숲 바람 참나무숲 바람...

봉덕이는 다 쏘댕겼는지 돌아와 앉아 쉬고 있네.
너도 지칠 때가 있구나 ㅎㅎ
잠깐만 멍때리다 내려가야지!

'산골통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운 날엔 이거~  (12) 2022.12.01
겨울철 소소한 일거리  (5) 2022.11.30
드뎌~ 겨울!  (13) 2022.11.28
요즘 산골 김장  (18) 2022.11.26
산토끼  (10) 2022.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