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벼 추수 한바탕 염치없고 뻔뻔하기 그지없는 선녀한테 잡혀서??? 깊은바다님과 원시인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 할매는 연세가 드셔감에 따라 허리는 꼬부라지고 무거운 것은 못 드시고~ 힘든 일은 되도록이면 안하시려 하신다.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고 그럼에도 농사일은 안 놓으려 하시니 죽으나 사나 선녀는 그 .. 산골통신 2004.11.01
[산골통신] 후우~ 덥다 더버... 이렇게 더운날인데도 할매는 들깨모종 이틀째... 선녀는 땡땡이~ 이건 어디에 문제가 있을까? 정신력? 성의? 아니다. 체력쌈이다. 빼빼마른 체형의 할매와 한덩치하는 선녀의 지구력 인내심 쌈은 초반에 선녀가 손들어야한다. 푹푹찌는 염천에 참깨대궁들이 하늘을 향해 치켜서있는 그 사이사이 섶을 .. 산골통신 2004.07.28
[산골통신] 별이 너무 눈부셔서... 하늘을 올려다보다 보다~~ 고개가 아파 다시 눈을 아래로 내렸습니다 저렇게 많은 별들이... 은하수같이 보이는 무리들도 보이고 구름과 별과 은하수~~ 바람이 서늘하게 느껴지는 이 시간... 마당에 나와 혼자 이 시간을 즐기구 있습니다 모두다 잠든 시각 혼자 자지 못하고 미처 못다한 일을 하기위해 .. 산골통신 2004.07.27
[산골통신] 웃채와 뜰아랫채 웃채에는 할매할배가 사시고 뜰아랫채에는 선녀네와 아이들이 산다 왜 웃채에 안사느냐고? 웃채는 연탄보일러고 뜰아랫채는 아궁이로 불때서 방을 덥힌다 이 엉뚱한 선녀는 아궁이에 불때는 걸 좋아한다 원래 불장난을 좋아하는지라 ㅎㅎㅎ 울아이들도 엄마랑 같이 아궁이앞에 오두마니 앉아 비좁은.. 산골통신 2004.07.27
[산골통신] 닭대가리 새대가리 닭대가리가 그렇다는 것은 진작 알았었지만 새대가리까지 그렇다는 것은 오늘 첨 알았다 요놈의 닭들이 볏짚가리 쌓아둔곳(소먹이용) 맨 꼭대기에 올라가 알을 낳는 것까지는 어찌어찌 눈감아 줄 수 있었다 그 좋은 닭집에다 둥지까지 짚단으로 그럴싸하게 만들어주었건만 몇놈의 닭대가리들이 꼭 짚.. 산골통신 2004.07.27
[산골통신] 지나간 농사이야기 하나 소마구 거름치우는 일이 힘들다 싶었지만.. 이렇듯 땀흘려가며 해보긴 또 첨이네... 할매가 소마구에 있는 수도꼭지를 안잠그신채 걍 내려오셔서리... 소마구가 온통 물바다.... 홍수가 났다.. 아침나절 할매는 귀 중이염땜에 병원가시고.. 난 집안일한다 뭐다 하면서 소마구에는 안올라가봤더랬지.. 할.. 산골통신 200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