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한다고 아 글씨 닭모이 주는 것을 깜박했다. 아침 일찍부터 일꾼들이 와서 땅파기에 들어갔고 오전에 KT에서 온다고 했고 등기우편이 온다고 저번처럼 어데가지 말고 딱 집에서 기다리라고 우체부 아저씨 연락왔고 보일러 아저씨 뭐 부품 설치한다고 갑자기 들이닥쳤고 해서 아침밥 먹는 것도 까묵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여간 뭔가를 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난겨... 내가 닭모이를 줬나?! 갸웃?! 부랴부랴 닭집에 올라가 모이를 주고 내려오니 시간이 하매 점심때여... 닭들이 산녀 욕했을겨~ 주말에 손님들 온다니 반찬 좀 장만한다고 틈틈이 나물 좀 서너가지 뜯어다 다듬어놓고 일꾼들 일하는거 들여다보자니 참말이지 하루죙일 땅만 파네... 이럴거면 포크레인을 부를걸 그랬다고 이제서야 한탄을 하네... 그걸 몰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