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아궁이벽난로 완성~ 자축!!! 저 다 깨지고 허물어진 부뚜막은 다시 손보면 될 일이고 나무꾼이 한번 한다면 하는 사람인지라... 기어이 해치웠다!!! 뭐 시작은 봉덕이 따뜻한 잠자리를 위함이었지만 ㅋㅋ 그 물밑작업은 마눌의 속내가 시컴한 ㅋㅋ 옆구리찌르기로... 뭐 옛날 정짓간 만든 거야... 별다른.. 산골통신 2019.12.29
오라는 눈은 안 오고... 비가 간간이 뿌린다. 이건 오는 것도 아니고 안 오는 것도 아녀~ 덕분에 봉덕이랑 아기냥이들이 조용조용 처마밑에서만 노는구만... 이런 날엔 낮잠 푸지게 자는 것도 좋지만 날궂이 부치개가 제격이지~ 마주앉아 먹어주는 이 없어도... 겨울이라도 할 일은 천지빼까리인데... 안 해.. 산골통신 2019.12.26
그럭저럭~ 아직 틈새 막는 자잘한 공사는 남았지만 아기냥이들 살림살이와 집을 옮겨줬다. 아주 그런 난리가 없더라. 처음엔 자기네들 볼일볼겸 파고 놀던 흙바닥이 없어져 당황해서 이리 풀석 저리 풀석 우왕좌왕하더니만... 탐색을 이리저리 마친 다음부터는 아주 난장판이... 저 쥐색커튼을 친 .. 산골통신 2019.12.24
뭐 일단은 이 정도로... 내맘대로 아궁이 앞 칸막이공사는 마무리단계에 들어갔다. 연말이라 공사다망 바쁘신 나무꾼은 또 사라지고... 참 이번에 나무꾼 고생 많이 했다. 천상 기획만 하고 글만 쓰고하던 책상물림인 무늬만 나무꾼이 무대책 천방이지축이 산녀를 만나 별일을 다 하고 산다... 태어나 망.. 산골통신 2019.12.22
총체적 난국이란 이런거... 이래서 시골집이나 단독 전원주택 살지 말라고 하는겨... 정부에서 이 산골짝에 상수도를 넣어준다고 언제부터 시끌시끌하더니 드뎌 우리집 차례가 되어 아침부터 공사판이 벌어졌다. 오늘 한다고 통보라도 해주던가~ 무작정 쳐들어와서 파제끼려하니 놀래자빠져... 근데 문제는 .. 산골통신 2019.12.18
비는 오는 건지 마는 건지... 땅을 보면 젖어있어서 비가 오는구나 싶은데 막상 나가보면 우산 쓸 필요성을 못느낀다. 그냥 대충 모자 뒤집어쓰고 여기저기 쏘댕겼다. 마당 아기냥이들은 봉덕이랑 친구먹고 지내는지 봉덕이방석에 사이좋게 들앉아 있더라. 봉덕이가 7월생, 아기냥이들이 9월생 뭐 맞먹어도 된.. 산골통신 2019.12.17
살다보니 이런 날도... 어제그제 도시장정들이 와서 뚝딱 샤시문짝 두개를 달아주고 지붕 올릴 틀도 뚝딱 용접해줬다. 이제 지붕판만 척척 겹쳐 올리고 박기만 하면 된다. 참으로 오랜만에 감기가 걸려 골골대면서 집구석에 처박혀있자니... 너무 갑갑해서리... 호미들고 삽들고 바닥 평탄화 작업이랑 빗.. 산골통신 2019.12.16
메주를 쑤어 말어... 하나마나한 고민을 또 하고자빠졌다... 내일 일손 있을 때 해치우면 어떨까... 궁리 중. 닭날이라나... 손 없는 날이기도 하고... 말날이랑 닭날이랑 메주 쑤어 달면 좋다나 뭐 이 동네 풍습... 미루던 짚단 간추리기... 두 단을 논에서 갖고 왔는데 그걸 간추려서 씻어 말려놓아야 메.. 산골통신 2019.12.13
전과 후 시상에나... 사진이 뒤죽이 박죽이지만 폰으로 올리는거라... 아기냥이 세마리~ 동물병원에서 약 45일 되었다했다. 아직 엄마젖을 더 먹어야 하는... 그래서 며칠 후에 가장 작은 아이를 잃었다... 걸신이 들린 것처럼 식탐이 엄청났던 아이들... 배가 빵빵하다못해 건드리면 터질 지경까지 먹고 .. 산골통신 2019.12.11
추운날 일하기~ 얼음이 꽁꽁... 마당 샘가 물통도 닭집 물통도 모두 얼어붙었다. 수도도 얼어 햇살 올라오기 전까지는 물이 안 나온다. 주방 따신 물 한 주전자 받아가지고 마당 샘가 들냥이들 물그릇 녹여주고 금새 아기냥이들 뛰어와 홀짝 홀짝 마신다. 겨울에도 얘들 물 많이 마시네... 닭집 올.. 산골통신 2019.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