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아궁이 앞에 앉아 한참 불을 땐다.들냥이들은 밥부터 달라고 아웅아웅거리고~마당냥이들도 삽작거리에서 기웃기웃~식구들이 다 모였나보려고 한나두이 세는데아기냥이 한 마리가 안 보인다.다시 세어봐도 없네…요놈이 제일 먼저 밥 달라고 뛰어오는 아이인데 우짠 일이고~개집 안을 살펴보니 죽어있다. 네 다리 주욱 펴고 죽은 걸 봐서는 얼어죽은건 아니다.어제도 밥 먹는거 봤는데 이 무슨 일이지?!어미가 다섯마리 낳아서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키우다가 달랑 두 마리를 데리고 집마당으로 이사를 왔더랬다. 죽은 세 마리중 한 마리는 나중에 뒤뜰에서 발견하여 묻어줬었다.오늘 또 한 마리 묻었네… 이제 저 삼색이 아기냥이 한 마리만 남았다.마당냥이들은 이제 밥 먹으러 잘온다. 겨울 추위에 샤냥이 잘 안되는지 밥때되면 산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