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를 쑤어 말어... 하나마나한 고민을 또 하고자빠졌다... 내일 일손 있을 때 해치우면 어떨까... 궁리 중. 닭날이라나... 손 없는 날이기도 하고... 말날이랑 닭날이랑 메주 쑤어 달면 좋다나 뭐 이 동네 풍습... 미루던 짚단 간추리기... 두 단을 논에서 갖고 왔는데 그걸 간추려서 씻어 말려놓아야 메.. 산골통신 2019.12.13
전과 후 시상에나... 사진이 뒤죽이 박죽이지만 폰으로 올리는거라... 아기냥이 세마리~ 동물병원에서 약 45일 되었다했다. 아직 엄마젖을 더 먹어야 하는... 그래서 며칠 후에 가장 작은 아이를 잃었다... 걸신이 들린 것처럼 식탐이 엄청났던 아이들... 배가 빵빵하다못해 건드리면 터질 지경까지 먹고 .. 산골통신 2019.12.11
추운날 일하기~ 얼음이 꽁꽁... 마당 샘가 물통도 닭집 물통도 모두 얼어붙었다. 수도도 얼어 햇살 올라오기 전까지는 물이 안 나온다. 주방 따신 물 한 주전자 받아가지고 마당 샘가 들냥이들 물그릇 녹여주고 금새 아기냥이들 뛰어와 홀짝 홀짝 마신다. 겨울에도 얘들 물 많이 마시네... 닭집 올.. 산골통신 2019.12.07
같이 사는 식구들... 매일 아침 잊지말고 해야하는 일들이 있다. 닭집 문 열고 물과 모이를 살펴주고 알자리 돌봐주는 일... 밤사이 산식구들 댕겨가지 않았는지... 서생원들 피해 없는지... 그전에 마루 문을 열면 처음 반겨주는 아이가 봉덕이다. 그뒤 기척을 느끼고 빼꼼 고개를 내미는 녀석들이 아기.. 산골통신 2019.12.05
나름 아궁이 벽난로를... 내맘대로 아궁이겸용 벽난로를 예상하고 뭐가 되든 만들어보고 싶은데 재주가 여엉 메주라 진도가 안 나간다. 언제적인가 아궁이 앞 앉아 불때는 자리가 좁아터져 칸막이를 뜯어내고 시멘트턱을 쇠망치로 깨부수고 생야단을 쳐댄 적도 있었으나 그 뒤로 또 진전이 없다... 뭐 울.. 산골통신 2019.12.04
달걀 상납~ 봉덕이는 달걀을 참 좋아라한다. 뭐 개들이야 다 좋아하겠지마는~ 어느 유정란 파는 농원에서 풀숲에 낳는 달걀은 다 닭집 지키는 개들 차지라는 이야기를 들었더랬다. 봉덕이는 3개월 되기 전에 울집에 와서 낯선 집 사람들 적응하느라 힘들때 달걀 하나씩 줘버릇했더니 산녀가 .. 산골통신 2019.12.03
막바지 가을걷이 미루고미루던 일들을 막 해치웠다. 몸이 고단하여 올해는 게으름과 농땡이를 얼마나 쳤던지 가을들녘 일거리가 마구 쌓여있어도 본척 만척... 보다못한 일머리 없는 무늬만 나무꾼이 설치기 시작했다. 더는 못 두고보겠는지 산녀를 끌고 산밭으로 가서 끝물 고추를 따내리고 배추밭 비닐.. 산골통신 2019.12.01
많은 일들을 막막 해치우고 난... 그저 멍하니 앉아있다가 글 하나 치고 자러갈란다. 한 며칠간 정신없이 분주했더랬다. 대처 식구들 내려와서 영차영차 김장해치우고 장장 2박3일간 사흘 연짱 일을 하고나니 진이 빠져... 배추밭 뒷정리도 비닐하우스 정리도 뒤로 미루고 종종거리며 김장부터 해치웠다. 대처 식구.. 산골통신 2019.11.26
소꿉장난같은... 나만의 온실 만들기... 텃밭 가장자리에 오래된 비닐하우스 골조가 서있었다. 사연많고 역사가 나름 깊은... 생전 울 할매가 사정없이 꽂아버린 골조들이라 엉성하고 삐뚤빼뚤 엉망진창인 그런 비닐하우스다. 비닐을 이삼년마다 새로 갈아주어야 제구실을 할 수 있는데 어느해부.. 산골통신 2019.11.20
마당 그득 낙엽... 밤새 비바람이 치고 요란벅적하게 비가 내렸다. 아침까지 간간이 오던 비는 오전 중 그쳤고 햇살이 더디 나와 날은 은근 쌀쌀했다. 무를 뽑아 묻길 잘했지!!! 나무꾼께옵서 심히 공사다망하야... 일정을 세세히 물어본 후 무 뽑을 날을 잡았다. 무 뽑는거야 뭔 일이냐마는... 그걸 밭.. 산골통신 2019.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