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위로를... 새삼 꽃들에게 고마운 맘이 든다. 그네들도 살아가노라 힘든 세상이지만 이리 곱게 씩씩하게 자라고 피어나니... 덤으로 주변 인간들에게 미소와 위로를 해주니 얼마나 고맙고 이쁘고... 한참을 꽃 앞에 서서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애기범부채는 가을에 큰 화분으로 담아서 온실.. 산골통신 2019.07.19
옮겨심기는 쪼그리고 앉아 해야... 의사샘이 말씀하셨지. 쪼그리고 앉아 일하지 말라고... 하이고 샘요~ 농사꾼이 쪼그리고 앉아 일하지 않으면 그건 농사를 하지 말라는 건데요... 서서 할 수 있는 일들도 많긴 하다. 그리고 서서 하게끔 방식을 바꿔 할 수도 있고... 옥수수나 고추등등 모종 기계가 나와서 서서 할 .. 산골통신 2019.07.18
난초 상사화 한 송이... 어려서는 난초라 불렀다. 울 할배 애지중지 늘 꽃밭 한 켠에는 난초를 가꾸셨고 여름이면 꽃들이 장관이었더랬지... 지금도 그 자리에 있지마는... 내 어린시절 꽃은 난초와 원추리였다. 그래서 어른이 되어 내 마당과 꽃밭을 가지게 되었을 때 제일 처음 할배 꽃밭에서 캐옮겨온 .. 산골통신 2019.07.17
토사자라네~ 이 식물이 이 산골 들녘 여기저기 있다. 농작물에 들러붙어 자라면 골치 아픈 놈이다. 산밭 구절초 군락지를 만들려고 모종 심은 곳에 얘들이 쳐들어와 자라더라. 구절초는 아직 어려서 조금 감고 올라가고 그 옆 코스모스를 칭칭 감고 살고 있네. 뜯어도 다 뜯어지지도 않아... 이 .. 산골통신 2019.07.16
차이브 파종 씨앗을 받아놓았다가 파일피일 다른 일 하느라 눈길도 못 주다가 오늘 아침 비가 살짝 뿌리고 날이 흐리길래 딱히 다른 일 할 것이 없어... 잘됐다. 그간 받아놓은 씨앗들이나 갈무리하고 뿌릴 건 뿌리자 했다. 대파 씨앗은 돌담벼락 밑에 줄 몇개 긋고 뿌리고 흙으로 살짝 덮고 차.. 산골통신 2019.07.15
분꽃이 필때 해거름 먹구름이 서서히 몰려들 무렵... 분꽃이 화사하게 피어오르다... 텃밭과 꽃밭의 꽃들은 코스모스 끈끈이대나물 봉숭아 샤스타데이지 접시꽃 참나리 원추리 섬초롱 애기범부채 구와꼬리풀 채송화 비비추 자귀나무꽃 백일홍 자주달개비 그리고 수련... 토요일 일요일 이틀을.. 산골통신 2019.07.14
텃밭인지 꽃밭인지... 정체가 불분명해졌다. 비온 뒤라 다들 신나하는 모습이다. 축축 늘어져 있던 잎들이 하룻밤 사이에 생기를 찾았다. 특히 정구지가 살판났다. 물을 아무리 매일매일 아침저녁 흠뻑 줘도 비 한번 오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니더라. 밖에서 본 텃밭은 마치 무성한 풀속같다. 사진을 드문.. 산골통신 2019.07.11
연 연 씨앗 스물여섯개를 발아시켜 방티 열개에 논흙을 파다가 반 채워 나눠심고 물을 그득 담았다. 텃밭 여기저기에 두고 아침저녁 물 보충도 해주고 잎 하나 둘 더해지는 걸 보면서 마음을 달래왔다. 심은 해엔 꽃을 못 본다지만 그래도 좋아. 연잎이 참 이쁘거든... 개구리들이 찾.. 산골통신 2019.07.11
마지막 매실을 따다... 손님들 가시고 푹 쉰 다음 마지막 나무에 달려있는 매실들을 땄다. 노랗게 익어 봐도 봐도 참 이쁜 황매실들을 하나하나 따내리면서 니들 참 고생했다. 이 더위에 이 가뭄에... 익어서 떨어지는 애들 반 달려있는 애들 반... 그래도 올해는 크기가 고루 균등해서 선별하는데 큰 어려.. 산골통신 2019.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