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가 불분명해졌다.
비온 뒤라 다들 신나하는 모습이다.
축축 늘어져 있던 잎들이 하룻밤 사이에 생기를 찾았다.
특히 정구지가 살판났다.
물을 아무리 매일매일 아침저녁 흠뻑 줘도 비 한번 오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니더라.
밖에서 본 텃밭은 마치 무성한 풀속같다.
사진을 드문드문 찍어나가는데 똘망이 녀석 줄창 쫓아댕긴다.
이제 봉숙이까지 가세를 해서 아주 이 집에 눌러살려는듯~
봉숙이는 참 희한하지...
새끼들을 다 어따 놔두고 여기와서 하루종일 죽치고 사는지 모르겠다.
새끼들을 여기다 독립시키는게 아니라 지가 여기서 살려는 건가?
오늘 아침 5시경에 똘망이녀석 배고프다고 아우성치는 소리에 깼다.
방문을 안 열어주니 창문 틀에 매달려 아주 그런 난리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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