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 울타리~ 재작년 접시꽃 색깔별로 씨앗을 사서 심었더랬다. 흰색 분홍색 빨간색~ 한해 싹이 트고 한해 자라고 그 이듬해 꽃을 무쟈게 많이 피웠다! 그게 작년일이었는데 씨앗을 좀 받아놨지만 하나도 안 트고 아직까지도 종무소식~ ㅠㅠ 근데 접시꽃 밑에서 절로 싹이 튼 애들이 엄청나... .. 산골통신 2019.05.27
참 재미있는... 산골살면 벼라별 일들을 다 해야하고 할 수 있어야 한다. 닥치면 집도 수리하고 지어야하는걸~ 산골살이 수십년에 집 짓는 것은 일도 아니라는 걸 체험 또 체험했다. 머리 속에 집짓기 모든 공정이 휘리릭~ ㅋㅋ 요며칠 수도호스하고 기맥힌 씨름을 했다. 오늘 드뎌 모든 골치거리.. 산골통신 2019.05.27
뜨겁다~ 벌써부터... 오늘은 어제 병아리땜에 찾아오신 이웃 아지매 충고대로 식전 5시는 아니고 ㅎㅎ 7시에 밭에 일나갔다. 실은 5시에 눈은 뜨여졌는데 비몽사몽 ㅋㅋ 산밭 가는 길에 구렁이인지?!?! 지렁이색 닮은 뱀새끼 한 마리 마주쳐... 이전같으면 들고댕기는 괭이로 그대로 골로 보냈을텐데... .. 산골통신 2019.05.26
기쁨 그리고 행복... 행복이 어데 따로 있는 것이 아니더라... 먼데 고마운 분이 보내주신 꽃들을 심으면서 마음 따뜻해지고 힘이 나는 것이 참 좋더라... 방금 이웃 아지매 한 분이 일부러 산녀를 찾아와 병아리 좀 달라고... 이 산골짝에 소문이 제대로 났나벼... 병아리 잘 깐다고... 왜 이렇게 됐는지 .. 산골통신 2019.05.25
또 다시 해거름에... 식전 밭도랑가 풀 뽑고 관리기 고치러 온 농기계 아저씨 음료수랑 물이랑 내가고 모종판 여기저기 물 주고 닭집 모이랑 물이랑 챙겨주고 감자밭 옥수수밭 고구마밭 한바퀴 둘러보고 오가는 길에 이웃밭 열나게 컨닝해놓고~ 비닐하우스 고추밭 물대주고 가생이 풀 뽑아주고 논마.. 산골통신 2019.05.22
그냥저냥 아침나절에... (두더지 혐짤 사진 조심!) 아침 식전 해뜰 무렵... 저녁 해 질 녘 어스름... 이 시간이 가장 좋다. 예전엔 아침 식전엔 잠에서 못 깨어나 헤롱헤롱 비몽사몽을 즐겨했고 저녁 어스름엔 얼라들 밥 챙기고 뒷수발 하느라 지쳐있기 일쑤였는데... 이젠 새벽 5시 즈음이면 눈이 말똥말똥... 나이 들면 새벽잠이 없어.. 산골통신 2019.05.22
농사일은 타이밍~ 비가 온다기에 며칠전부터 풀 잡느라 동분서주... 기어이 급한 풀은 다 잡아족치고 휴우... 한숨 쉬고... 허구헌날 급한 불만 끄고댕기는지라 일은 여기저기 산더미~ 자아 이제 비가 오니 뭘 해야하노~ 모종 키운거 심어야징! 타이밍 끝내주잖여~ 이럴때 심으면 백발백중 다 잘 살아.. 산골통신 2019.05.19
드뎌 작약이... 아침만해도 몽우리가 져있어서 설마 오늘 피랴 싶었네. 햇살 올라오고 얼마 안 있어서 슬금슬금 터지기 시작하는데 순식간이여... 햇살을 가장 많이 오래 받는 애들이 먼저 피고 그 다음 다음 순서대로 하루하루 피어나더라. 덕분에 마당이 환해졌다. 연씨앗이 좀 생겨서 물에 담.. 산골통신 2019.05.15
얘가 타래붓꽃이라요? 지는 마 이름도 까묵고 보는 사람마다 물어봐도 몰라~ 까무써! 이러고 말았네요 ㅎㅎㅎ 마당에 하도 번져서 무더기째 산밭 연못가로 캐 옮기고 캐 옮기고 해도 또 저리 이따만한 애가 두 무더기나 자라고 있어요. 꽃 아래 주변 풀 정리를 하다가 싹들이 온통 바글바글~ 그만 놀래서.. 산골통신 2019.05.11
곤드레~ 여기저기 곤드레가 난리다. 이제 슬슬 베어서 도시 식구들에게 보내야지. 선착순이라고 괜시리 염장을 질렀다 ㅎㅎㅎ 두릅 등등 나무순들과 쑥부쟁이 명이나물 취나물 철이 지나가고 이제 곤드레 참나물들이 나온다. 밥상에 상추가 그득 올라오고 쌈 몇 번에 밥 한 공기 뚝딱~ 곧 .. 산골통신 2019.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