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하다하다 별짓을 다한다. 생전 엄니가 쓰시던 콩나물시루에 콩을 앉혀 대여섯번 키워먹었다. 근데 말이지… 시시때때로 물주기가 겨울철엔 가능했는데 날이 풀리고 방안보다 마당이나 들에서 시간을 더 많이 보내니 물 주는 걸 까묵을 때가 많아!!!그래서 물을 덜 주고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유튜브에 찾아보니 아이구야~ 세상에나!!! 다들 나같은 생각들을 하고 있으셨구만구랴~소쿠리에 냄비에 들통에 주전자에 화분에 음식물 쓰레기통에 별의별 것들을 다 동원해서 키우고들 계셨구만요!!! 존경합네다!!!산녀는 그중 들통과 주전자를 활용해보기로 했다. 도시에 사는 혈육들이 틈만나면 부엌 살림살이들을 모조리 이 산골로 갖다 유배시키는 바람에 주전자랑 들통은 막 굴러댕기는 지경이거든~이게 참 신박한게~ 아침저녁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