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웃채와 뜰아랫채 웃채에는 할매할배가 사시고 뜰아랫채에는 선녀네와 아이들이 산다 왜 웃채에 안사느냐고? 웃채는 연탄보일러고 뜰아랫채는 아궁이로 불때서 방을 덥힌다 이 엉뚱한 선녀는 아궁이에 불때는 걸 좋아한다 원래 불장난을 좋아하는지라 ㅎㅎㅎ 울아이들도 엄마랑 같이 아궁이앞에 오두마니 앉아 비좁은.. 산골통신 2004.07.27
[산골통신] 닭대가리 새대가리 닭대가리가 그렇다는 것은 진작 알았었지만 새대가리까지 그렇다는 것은 오늘 첨 알았다 요놈의 닭들이 볏짚가리 쌓아둔곳(소먹이용) 맨 꼭대기에 올라가 알을 낳는 것까지는 어찌어찌 눈감아 줄 수 있었다 그 좋은 닭집에다 둥지까지 짚단으로 그럴싸하게 만들어주었건만 몇놈의 닭대가리들이 꼭 짚.. 산골통신 2004.07.27
[산골통신] 지나간 농사이야기 하나 소마구 거름치우는 일이 힘들다 싶었지만.. 이렇듯 땀흘려가며 해보긴 또 첨이네... 할매가 소마구에 있는 수도꼭지를 안잠그신채 걍 내려오셔서리... 소마구가 온통 물바다.... 홍수가 났다.. 아침나절 할매는 귀 중이염땜에 병원가시고.. 난 집안일한다 뭐다 하면서 소마구에는 안올라가봤더랬지.. 할.. 산골통신 200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