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모내기 올해 모내기는 엄청 수월했다. 논 삶은건 억수로 맘에 안 들었지만 그런대로 넘어가기로 하고... 넘의 손으로 하는기 맘에 드는기 얼매나 있겠노... 어쨌든 크고 작은 논 네 군데~ 열마지기... 어제 아침부터 아랫논 세군데 모내기 먼저하고~ 군데군데 뜬모 잡고~ 오늘 식전에 윗논 큰논 모내기 하고 뜬모.. 산골통신 2005.05.27
[산골통신] 몰아치며 일하기... 선녀 일할때는 확~ 몰아치며 한꺼번에 한다.할때 하고 놀때 팍! 쉬어버린다.하면 하고 안 하면 세상없어도 안 한다. 그런데...한술 더 뜨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나무꾼이다.선녀가 두손두발 다 들어버렸다. 일을 얼마나 몰아치며 한꺼번에 여러가지일을 해치우는지눈이 팽팽 돌아갈 지경이다.오.. 산골통신 2005.05.24
[산골통신] 엉뚱한 일... 가끔 머리가 엉뚱한 쪽으로 돌아간다. 독도할미꽃님한테서 받은 야생초들~몇년새 산밑밭에서 무지하게 번식시켰다.갸들한테 비료를 줬나~ 약을 쳤나~ 거름을 줬나 그래...암것도 안 주고~걍 가끔씩 잊어버릴 만하면 올라가 키 큰 풀이나 잡아주고 말았지~ 쑥부쟁이는 밭둑 도랑가로 좌악~ 올라가며 .. 산골통신 2005.05.07
[산골통신] 비오는 날 일하기 비가 온다.그래... 비가 온다말씨...농사꾼들은 비오는 날 휴일이라 했다. 쉴 꿈을 야무지게 꾸고 아침부터 뒹굴기 시작했는데...비가 조금씩 듣는다.이슬비로 변한다.잠시.. 그쳤다 할매...비닐하우스 덮자 한다.지난 미친년 널뛰듯한 바람에 홀라당 날아가 찟어진 비닐 다시 덮자 한다.가로.. 산골통신 2005.05.06
[산골통신] 산골의 어린이날... 머 별거 있간디~어린이날이라고 특별히 뭘 해줄 수 있을만치 여유가 없는걸~ 얼라들은 시내 영신숲 공원에 가자고 거기 행사가 많다고친구들 다 간다고 징징짠다. "오후에 비온다더라~~~~"이 한마디 말로 짤랐다. 무자비하게... 집공사 농사일하느라고 몸과 맴이 지쳐나가떨어져~그저 허리 지지기에 .. 산골통신 2005.05.05
[산골통신] 서향집 남향집이 젤루 좋다는 건 만고의 진리다 에고~ 하지만 이 마을 자체가 서향으로 들앉아있는걸 우야노 말씨... 하루종일 햇볕이 들오는데~ 특히 점심때부터 해질녘까지 장난아니게 들이비친다. 온집안이 달궈질대로 달궈져 어디 피할데가 없다. 뜨거! 뜨거~ 아이고 뜨거라... 할매집은 커텐도 달아봤다.. 산골통신 2005.05.04
[산골통신] 거름내기 이건 무어라 말을 해야할까... 비가 온다했다. 일주일 전부터 비가 온다했다. 오문 오는기다... 쪼매라도 오겠지~ 비설거지를 다 해놓고 집공사는 일정을 미루고~ 하루 왼종일 쉬자~~ 싶었다. 해서 나무꾼은 꼬맹이데리고 온천엘 가고~ 선녀는 아침묵고 구들장을 일찌감치~ 엑스레이찍고 있었다. 근디... .. 산골통신 2005.05.02
[산골통신] 벼 추수 한바탕 염치없고 뻔뻔하기 그지없는 선녀한테 잡혀서??? 깊은바다님과 원시인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 할매는 연세가 드셔감에 따라 허리는 꼬부라지고 무거운 것은 못 드시고~ 힘든 일은 되도록이면 안하시려 하신다.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고 그럼에도 농사일은 안 놓으려 하시니 죽으나 사나 선녀는 그 .. 산골통신 2004.11.01
[산골통신] 후우~ 덥다 더버... 이렇게 더운날인데도 할매는 들깨모종 이틀째... 선녀는 땡땡이~ 이건 어디에 문제가 있을까? 정신력? 성의? 아니다. 체력쌈이다. 빼빼마른 체형의 할매와 한덩치하는 선녀의 지구력 인내심 쌈은 초반에 선녀가 손들어야한다. 푹푹찌는 염천에 참깨대궁들이 하늘을 향해 치켜서있는 그 사이사이 섶을 .. 산골통신 2004.07.28
[산골통신] 별이 너무 눈부셔서... 하늘을 올려다보다 보다~~ 고개가 아파 다시 눈을 아래로 내렸습니다 저렇게 많은 별들이... 은하수같이 보이는 무리들도 보이고 구름과 별과 은하수~~ 바람이 서늘하게 느껴지는 이 시간... 마당에 나와 혼자 이 시간을 즐기구 있습니다 모두다 잠든 시각 혼자 자지 못하고 미처 못다한 일을 하기위해 .. 산골통신 200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