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날씨탓이었나… 오만군데 다 쏘댕기며 이 일 저 일 막 줏어서 했다. 오늘은 날이 맑고 화창해서 그야말로 봄날이더라… 일하긴 좋겠네~ 싶었지만 어제 너무 일이 좀 과했나… 몸이 나른하고 축 처지네… 그래 별일 하지 말고 숴엄쉬엄 놀며 돌아댕겼다. 마당냥이들 중 개집에서 낮잠자는 애들이 두엇 있는데 봉덕이가 절대로 안 들어가는 개집인지라 내다 버릴 수도 없고해서 구석에 처박혀 있는데 냥이들이 애용을 하더라고! 그래서 일오재 뒷편에 버려져 있던 개집 두 개중 하나는 그동네 들냥이들용으로 냅두고 하나만 갖고 와서 그 옆에 나란히 두었다. 작은집에 껴살지 말고 너르게 지내라고~ 남향인데다 목련나무 밑이라 아주 낮잠자긴 그저그만이거든~ 희한하게 봉덕이도 별말 안 하더라고!올해 명자꽃이 역대급이다! 십여 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