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잠들기 전에 되뇌인다. 어느 날이 되던지 자는 잠에 갈 수 있기를… 오늘도 무사무탈 보냈으니 감사하고 내일은 오지 않아도… 그저 만 살아간다. 식전 일을 마치고 봉당 평상 위에 앉아 이 글을 토닥인다. 아직 햇살이 여기까지 들어오진 않는다. 오후 점심께부터 들이닥치니까 이 평상에 앉아있을 수 있는 시간은 아침과 저녁 뿐이다.그동안 곁방살이하던 채송화들을 모아봤다. 이 화분 저 화분 식구들이 참 많기도 하다~코니카가문비 나무 밑에도 ~ 언제 쳐들어왔지? 흙에 딸려왔나?한 놈 한 놈 집어다가 작은 화분에 모아 심어줬다. 어린놈들은 더 크라고 냅두고~ 채송화는 일삼아 씨를 뿌리지 않아도 어느날 보면 여기저기 싹이 터서 자라고 있더라. 밭 메다가도 발견하고… 장화밑에 씨가 묻어갔나? ㅎㅎ 보는대로 집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