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은 아니고 아침 저녁 두 번 낫질했다. 요즘은 호미가 아니고 주로 낫을 들고 설친다. 이럴때 산녀 앞에서 얼쩡거리면 휘두르는 낫에 다칠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심기 거슬리면 안된다 ㅎㅎ 식전 뭔일을 할까 미리 정하지 않고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딱히 뭐를 해야겠다라고 계획을 잡을 수도 없게 여기저기 일거리가 흐드러져있으므로 그날 그때 땡기는대로 당첨이다. 오늘 식전일 당첨은 닭집 옆 뒤 풀베기다. 벌써 올해들어 네번째 풀베기다!!! 아마 겨울 오기 전 한번 더 해야하지 싶다… 주로 쳐들어온 풀은 환삼덩굴이다. 그리고 칡… 그리고 등나무덩굴하고 대나무다… 환삼덩굴하고 칡덩굴은 자연스레 쳐들어온 거니 그려려니 하지만 등나무하고 대나무는 용서가 안된다! 도시장정 중 한 종자가 갖다 심은거다!!! 도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