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마을 뒷산에 온통 소나무다. 참나무도 제법 되지만 벌목을 많이 한지라 소나무는 보호종이고~ 그래 그런가 밭으로 솔씨들이 우수수... 날라와 싹이 터서 자라더라구~ 단풍씨앗도 날라와 자라고... 도토리도 싹이 터 자라고 있는걸 뽑아 던졌지. 뽕나무 싹은 민폐고... 언제 한번은 단풍씨 70여 그루 싹이 터 자라길래 캐다 키워서 밭둑에 심은 적도 있었지! 그걸 오며가며 눈에 띄면 캐다가 키워보기도 하는데 소나무는 캐옮기기가 참 어려워~ 또 자기 살던 흙이 아니면 못 살더라구... 올봄에 나무꾼이 밭을 갈다가 솔씨들이 일제히 싹이 튼 걸 발견하고 저걸 어쩌냐고... 관리기로 확~ 갈아버릴 수도 없고... 그걸 밭 갈다가 주저앉아 하나하나 포트에 옮겨심어갖고 왔어라... 일하다말고 갑자기 포트를 달라고 하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