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개미취가 흐드러지고... 연못이라고 하기엔 이젠 웅덩이같은~ 연못엔 하얀 고마리가 피어나고... 저 빨간 벤취에 컵은 누가 갖다 놓고 안 치울꺼나... 올라가는 길 따라 피라칸타 빨간 열매와 좀작살나무 보라색 열매들이 다닥다닥 살고 있다. 봉덕이는 지난번 꽃무릇 보러온 뒤로 오랜만에 올라온 거라 마치 말처럼 미친듯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비닐하우스 고추밭에는 늦게사 풋고추들이 달리는데 저거저거 우짜노... 딸 것이 변변찮아 물만 주고 내려왔다. 이제 곧 한로가 다가오니 뽑아놨다가 끝물고추나 따야지 별 수 없다. 작년처럼 늦게 대박이 나면 좋겠다!!! 마치 밀림같아서 고랑고랑 들어갈 수가 없어 그냥 밖에서 헛고랑에 물만 대주고 말았네~ 이제 하나하나 농사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고구마 캐고 콩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