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품는 계절~ 역시 봄은 좋은가보다. 암탉 두 마리가 며칠 전부터 알둥지에 죽치고 있길래 유심히 지켜봤지. 이놈의 끈기와 인내 성실 성의가 어느정도인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암탉이 알을 품으려고 발동을 걸기 시작하면 알을 안 낳는다. 그간 낳은 알들을 품으려고 둥지를 탐색해서 들.. 산골통신 2020.04.02
봄날 이런저런 풍경들... 아침 한바퀴 돈다. 일상이다. 밤새 안녕하신가... 안부 골고루 여쭙고 다닌다. 닭집 문 열어주고 가는 김에 내처 토꾸바 약샘까지 올라가봤다. 아침햇살 아래 약샘... 산사태로 형편없어진 모습이다. 샘은 거의 파묻혀 윗부분만 살짝 보일 뿐... 그런대로 사용하는 이가 정리를 해서 .. 산골통신 2020.03.31
일교차 심한 날... 살짝 방티연못에 살얼음이 얼었고 뜰아랫채 지붕이 허옇게 서리가 내렸다. 새벽에 추웠던지 내도 모르게 이불 뒤집어쓰고 자고 있더만... 비닐하우스 고정시키는 보수작업을 더 해야하는데 사철이 없어서 찾다가 그냥 차일피일 미뤘는데 바람불 때마다 겁나~ 다행히 오늘 산밭 갔.. 산골통신 2020.03.30
산으로 들로~ 온통 쏘댕기다 왔다. 매화가 지고 앵두꽃이 핀다. 벚꽃도 피려하고~ 무심히 들른 땅두릅밭에는 양지바른 곳에는 벌써 두릅순이 올라와 있어 깜짝 놀랬다. 한 보름여 빠른 듯~ 연분홍 참꽃이 여기저기 소나무숲 사이사이 보이고 앙증맞은 노랑 양지꽃도 발끝에 채이고 봉덕이는 놀.. 산골통신 2020.03.29
나왔다~ 병아리들!!! 알 11개 품었는데 엄마닭 꽁지들어보니 한 마리 깨어나서 아직 털이 덜 말라 버둥거리고 있고 알 한개 안 깨어나고 그럼 총 10마리 부화 성공?! 우와~ 깜장이 많고 노랑이 세 마리? 어쨌든 잘 키워봐야지!!! 아침거리로 산나물밭을 한바퀴 돌았다. 부지깽이나물 좀 뜯고 방풍나물이랑.. 산골통신 2020.03.29
드뎌 삥아리~ 그리고 3월 5일 알 11개 품기 시작~ 정확히 21일만에 부화!!! 어제부터 들락날락 엄마닭 눈치 봐가며 알 깨나오는 거 보려했는데 여엉 안 뵈줘... 오늘 작정하고 꽁지쪽으로 손을 넣어보니 뭐가 잡히네~ 살짝 집어 꺼내봤지... 아직 엄마닭 놀랠까봐 다는 확인 못했는데 내일쯤이면 병아리 몰.. 산골통신 2020.03.27
비오는 봄날~ 걸음걸음 찍어본다, 하루 일과가 집 둘레 한 바퀴~ 텃밭으로 닭집으로 집 가까운 자잘한 밭으로... 발 가는대로 눈 가는대로 맘 가는대로 손보고 둘러보고 오는 걸로 시작한다~ 이젠 비닐을 밤에도 벗겨줘도 되지싶다. 영하로 떨어지지 않으니까. 저 동그란 애들은 건져다가 산밭 연못에 .. 산골통신 2020.03.27
이건 또 뭐냐~ 아기냥이들이 요즘 참새 사냥을 잘 한다. 문제는 잡아놓고 먹지는 않고 갖고 놀다가 봉덕이한테 뺏기는 거지... 근데 봉덕이도 참새는 안 묵대~ 근데 왜 잡는겨?! 참새 치우다가 성질을 좀 냈다. 오늘 아침 정짓간 딜다보다 뭐가 있어... 저게 뭐냐?! 이건 또 뭐냐?! 냥이들아~~~~~ 밥그.. 산골통신 2020.03.26
장닭 서열쌈이 시작되다... 아버지장닭과 아들장닭!!! 손주장닭들은 관망세~ 아무나 이겨도 상관없다는듯~ 암탉들도 모이만 부지런히 쪼아먹을 뿐... 아버지장닭이 좀 열세이긴 하다... 쟈가 2014년생이란 말여... 아들장닭을 발로 냅다 걷어차줬다!!! 이놈도 산녀랑 나무꾼이 지를 편들지 않는다는 걸 안다! 이.. 산골통신 2020.03.25
봄날 일하기~ 이웃 구옥을 허문다고 고재를 가져가겠냐 하길래 얼른 주소~ 했더니 저리 왕창 쌓였다! 저거 다 어따 옮기냐 그래... 한 삼사년은 족히 때겠네~ 울 무늬만 나무꾼 나무 안 해와도 되겠네그랴~ 벗나무와 이팝나무도 다섯그루나 된다. 고맙게 잘 때겠다고 인사 꾸벅 했다. 그집은 나무 처치해.. 산골통신 202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