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꽃은 언제보고~ 학교댕길때 생물 교과서에서 본게 아마 맞을겨... 실물로 배추꽃은 어릴때야 봤겠지만 도시에서 어디 그게 가능한 일인가... 십자화과 어쩌고... 작년 김장배추를 뿌리채 저장하다가 마지막 남은 걸 그대로 땅에 묻었지. 어찌되나 보려고... 뭐 그냥 호기심에서... 저리 꽃대가 뚫고 .. 산골통신 2020.03.04
거름 한바탕~ 다들 거름내고 밭 가느라 시끌시끌~ 내도 하자!!! 얼치기 농사꾼 흉내를 내는 산녀네는 열심히 컨닝을 하는 수밖엔 달리 도리가 없다! 경운기 소리와 관리기 소리 트렉터 소리는 이제 구분한다 ㅎㅎ 그간 나던 경운기나 트렉터 소리는 소똥 치는 거나 소여물 마시멜로 공룡알 가지.. 산골통신 2020.03.03
꽃이 핀다... 산녀에겐 참꽃이 더 맘에 드는 진달래... 드뎌 몽우리에 분홍빛이 비친다. 곧 터지겠군~ 매화보다 더 기다려지는 꽃이다. 아이셋 보고 그랬다. 엄마 북망산 가걸랑~ 묘랑은 쓰지말고 솔솦 아래 참꽃무더기 이쁘게 가꿔놓을테니 그 꽃 주위에 훌훌 뿌려주렴... 엄마 보고프면 참꽃 보.. 산골통신 2020.03.02
밥도 못 묵고~ 모처럼 하루종일 일만 한 날~ 나무꾼과 산녀는 일단 일에 꽂히면 하냥 일만 한다. 물론 아침을 느지막히 먹은 건 있지비... 글타고 점심도 건너뛰고 여섯시까정 일만 하기 있기없기?! 묘목 수십그루가 도착해서 대기 중이니 저놈들을 어여 땅에 심어야 안심을 하지! 또 일손이 있을 .. 산골통신 2020.02.29
안개 자욱한~ 오늘도 변함없이 마루 문을 열고 봉당에 내려서면... 봉덕이랑 삼숙이 노랭이가 아는척을 하며 달려온다... 응?! 근데 봉덕아~?!?! 넌 왜 거기서?! 울도 담도 없는 집이라 울타리 삼아 황매화를 둘러쳐 심었는데 봉덕이가 그 너머로 자꾸 건너가서 길 가는 사람들 참견이 하고 싶었던.. 산골통신 2020.02.29
풀떼기 한 접시~ 바야흐로 봄나물 뜯으러~~~ 나도야 간다~ 날이 잔뜩 흐려서 몸을 한껏 움추리고 종종걸음으로 집 앞 뒤 옆 차례차례 둘러보고 닭집 문 열어주고 내려 오는 길... 어제 심은 부지깽이 잘 살아붙겠네~ 눈길 한 번 주고 그 아래 진작부터 언덕밭 쑥쑥 자라올라온 부지깽이가 눈에 딱 걸.. 산골통신 2020.02.28
모처럼 일다운 일... 수년 전 울릉도 취나물이라는 부지깽이나물을 심은 적이 있었다. 그때는 나물로 해먹지는 않고~ 뭐 별 맛이 없었거든... 꽃이 마치 떡가루 뿌려놓은듯 봐줄만 하길래 장독대 근처 조금 심어두고 잊어버렸지... 뒷골밭 도랑가에 많이 심고... 갸들은 이제 야생으로 돌아가 벼랑 위에.. 산골통신 2020.02.27
아후~ 덥네!!! 뭔 날씨가 이러냐 그래... 덥다 추웠다 땀이 났다가 서늘했다가 ~ 딱 감기 걸리기 좋은 날씨로다! 쌀방아 찧으려고 나락푸대 열었더니 새앙쥐 세 마리 발견... 잡아서 죽이면 되지만 에그... 냅둬라... 니도 먹고살려고 애쓰는데... 잡아서 던졌더니만 그새 산녀를 뒤쫓아올라온 삼숙.. 산골통신 2020.02.26
일거리라면 일거리... 한 화분 안에 사는 식구가 엄청 많다. 원래는 누가 쥔인지 모르겠다. 올봄 싹이 트고보니 상황이 저렇다. 꿩의비름이 불쑥 올라오길래 쟈들이 쥔인가 보다 했지... 근데 옆에서 우후죽순 차이브가 올라와... 으잉~ 얘는 또 뭐야... 그랬는데... 며칠전부터 보라색 뭉치가 땅속에서 쑥.. 산골통신 2020.02.25
또 하루가 간다... 이따 밤부터 비가 온다하고 내일은 하루종일 비소식이네. 그러면 자동으로 바깥일 철수! 남녘 하늘에서부터 먹구름이 서서히 몰려들기 시작한다. 해는 서산으로 떨어졌으나 어둠은 채 내려오지 않아 이것저것 집둘레 비설거지 중이다. 닭집 문닫고 산녀가 닭집에 올라갈라치면 .. 산골통신 2020.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