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냥이들이 요즘 참새 사냥을 잘 한다.
문제는 잡아놓고 먹지는 않고 갖고 놀다가 봉덕이한테 뺏기는 거지...
근데 봉덕이도 참새는 안 묵대~
근데 왜 잡는겨?!
참새 치우다가 성질을 좀 냈다.
오늘 아침 정짓간 딜다보다 뭐가 있어... 저게 뭐냐?!
이건 또 뭐냐?! 냥이들아~~~~~
밥그릇 안에 얌전히 들어있는 참새 한 마리...
어제는 물고빨아 다 젖은 참새 한 마리~
흐잉...
니들이 치워라 이건!
오늘은 방아 무더기들을 텃밭 돌담가에 줄줄이 퍼다 심었다.
그짝은 풀만 나지 여엉 쓸모가 없거등~ 북향이라 더더구나...
그래서 접시꽃 무더기랑 방아 무더기를 왕창 서너 바구니 캐옮겼다.
그랴 니들은 여그서 살고지고 햐~
넘의 집 쪽파는 오동통한데 왜 울집 쪽파는 얍실한겨~
거름도 충분히 주고 했는디...
이웃 아지매가 말하길 씨가 문제일거란다.
그래서 올 여름 심을 때는 씨알을 바꾸기로 했다.
몇년전 이웃에서 대거 심은 개똥쑥 씨앗이 날라와 울 텃밭에 퍼져 자란다.
하이구 미워라~
쪽파밭에 무성히 자라서 그거 한참 뽑아줬다.
이제 슬슬 텃밭 풀 뽑기 일이 시작됐다.
상추도 싹이 터 자라니 이식할 밭도 장만해야 하고
오늘 저녁 비온다니 마침 잘됐다.
비 그친 뒤 모종밭 만들면 되겠다.
그간 가물어서 땅이 딱딱해 호미질이 힘들었거든~
대파밭 냉이꽃 죄다 뽑아제꼈다.
아기냥이들 놀이터가 없어져 평상 밑으로 겨들어가더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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