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이건 또 뭐냐~

산골통신 2020. 3. 26. 13:25

 

 

아기냥이들이 요즘 참새 사냥을 잘 한다.

문제는 잡아놓고 먹지는 않고 갖고 놀다가 봉덕이한테 뺏기는 거지...

근데 봉덕이도 참새는 안 묵대~

 

근데 왜 잡는겨?!

참새 치우다가 성질을 좀 냈다.

 

오늘 아침 정짓간 딜다보다 뭐가 있어... 저게 뭐냐?!

이건 또 뭐냐?! 냥이들아~~~~~

 

밥그릇 안에 얌전히 들어있는 참새 한 마리...

어제는 물고빨아 다 젖은 참새 한 마리~

흐잉...

니들이 치워라 이건!

 

오늘은 방아 무더기들을 텃밭 돌담가에 줄줄이 퍼다 심었다.

그짝은 풀만 나지 여엉 쓸모가 없거등~ 북향이라 더더구나...

그래서 접시꽃 무더기랑 방아 무더기를 왕창 서너 바구니 캐옮겼다.

그랴 니들은 여그서 살고지고 햐~

 

넘의 집 쪽파는 오동통한데 왜 울집 쪽파는 얍실한겨~

거름도 충분히 주고 했는디...

이웃 아지매가 말하길 씨가 문제일거란다.

그래서 올 여름 심을 때는 씨알을 바꾸기로 했다.

 

몇년전 이웃에서 대거 심은 개똥쑥 씨앗이 날라와 울 텃밭에 퍼져 자란다.

하이구 미워라~

쪽파밭에 무성히 자라서 그거 한참 뽑아줬다.

 

이제 슬슬 텃밭 풀 뽑기 일이 시작됐다.

상추도 싹이 터 자라니 이식할 밭도 장만해야 하고

오늘 저녁 비온다니 마침 잘됐다.

비 그친 뒤 모종밭 만들면 되겠다.

그간 가물어서 땅이 딱딱해 호미질이 힘들었거든~

 

대파밭 냉이꽃 죄다 뽑아제꼈다.

아기냥이들 놀이터가 없어져 평상 밑으로 겨들어가더라 ㅎㅎ

'산골통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뎌 삥아리~ 그리고  (0) 2020.03.27
비오는 봄날~  (0) 2020.03.27
장닭 서열쌈이 시작되다...  (0) 2020.03.25
봄날 일하기~  (0) 2020.03.24
고단하고 또 고단하다...  (0) 2020.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