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11개 품었는데
엄마닭 꽁지들어보니
한 마리 깨어나서 아직 털이 덜 말라 버둥거리고 있고
알 한개 안 깨어나고
그럼 총 10마리 부화 성공?! 우와~
깜장이 많고 노랑이 세 마리?
어쨌든 잘 키워봐야지!!!
아침거리로 산나물밭을 한바퀴 돌았다.
부지깽이나물 좀 뜯고 방풍나물이랑 곰취 곤달비랑~
산마늘을 뜯으려니 좀더 키워서 먹어야겠고
눈개승마 쑥쑥 커서 좀 잘라오고
참나물은 아직 땅에 들러붙었으니 냅두고
머위는 대대적으로 키우고 있는 중이라 갸들도 냅두고
섬초롱잎 요놈을 좀 뜯어봤다. 맛은 뭐 모르겠고 아삭거리는 식감이 좋더라고
모조리 데쳐서 훌 비벼묵을겨~
따로따로 반찬 만들것 없이!!!
올해 고추장이 맛나게 되어서 한숫갈 넣고 비비니 세상 좋아~
온갖 나물들이 지천으로 돋아난다.
봄나물철이 돌아왔다!!!
지금껏 캐먹은 달래 냉이는 맛보기였지!
쑥이 토실토실 올라오고 왕고들빼기가 널리고
동네 할매들 아지매들은 아는~ 산녀는 잘 모르는 나물들이 천지빼까리로 돋아난다...
동네 아지매들 보자기로 자루 만들어 허리춤에 둘러차고 둘씩 셋씩 들로 산으로 돌아다닌다.
오늘은 산녀도 보자기 하나 집어들고 쫓아가볼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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