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나왔다~ 병아리들!!!

산골통신 2020. 3. 29. 09:20

 

 

 

 

 

 

 

 

알 11개 품었는데

엄마닭 꽁지들어보니

한 마리 깨어나서 아직 털이 덜 말라 버둥거리고 있고

알 한개 안 깨어나고

그럼 총 10마리 부화 성공?! 우와~

깜장이 많고 노랑이 세 마리?

 

어쨌든 잘 키워봐야지!!!

 

아침거리로 산나물밭을 한바퀴 돌았다.

부지깽이나물 좀 뜯고 방풍나물이랑 곰취 곤달비랑~

산마늘을 뜯으려니 좀더 키워서 먹어야겠고

눈개승마 쑥쑥 커서 좀 잘라오고

참나물은 아직 땅에 들러붙었으니 냅두고

머위는 대대적으로 키우고 있는 중이라 갸들도 냅두고

섬초롱잎 요놈을 좀 뜯어봤다. 맛은 뭐 모르겠고 아삭거리는 식감이 좋더라고

 

모조리 데쳐서 훌 비벼묵을겨~

따로따로 반찬 만들것 없이!!!

올해 고추장이 맛나게 되어서 한숫갈 넣고 비비니 세상 좋아~

 

온갖 나물들이 지천으로 돋아난다.

봄나물철이 돌아왔다!!!

지금껏 캐먹은 달래 냉이는 맛보기였지!

 

쑥이 토실토실 올라오고 왕고들빼기가 널리고

동네 할매들 아지매들은 아는~ 산녀는 잘 모르는 나물들이 천지빼까리로 돋아난다...

동네 아지매들 보자기로 자루 만들어 허리춤에 둘러차고 둘씩 셋씩 들로 산으로 돌아다닌다.

 

오늘은 산녀도 보자기 하나 집어들고 쫓아가볼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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