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주시설을 제대로 하면 까짓 일 없는데 해마다 구찮아서 저리 원시적으로 물을 준다. 가운데 고랑 중간쯤 비닐 속에 뱀 한 마리 들앉아있다. 아까 물 주는데 뭐가 스르르... 안 죽이고 내쫓으려고 했는데 비닐 속으로 들어가버리는 바람에 놓쳤다... 유혈목이 화사다. 물 주는 내내 신경쓰이긴 했어도 쟈들이 쫓아와 덤비진 않으니까... 조심하는 수밖에... 나중에 만나면 너 주금이야! 가라고 했을때 나갔으면 좋았잖아. 물 다 주고 양수펌프 모터 전기 끄러 가다가 불두화 나무 그늘 아래 똬리 틀고 앉은 독사 한 마리~ 그냥 본능적으로 암생각없이 갖고 있던 괭이로 내리쳐 죽였다! 아까 놓친 뱀때문에 두번 생각 안 한듯... 나무꾼에게 이야기하니 전에 놓친 그놈같다며... 잘 잡았다고 그러네... 독사는 어쩔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