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봄고양이~ 목련꽃 그늘 아래 퍼져 늘어져있다. 저 자리가 나름 냥이들 명당인가벼~ 저 노랑고양이는 작년에 도시 주택가 차밑에서 구출된 먼지투성이 아기냥이였었다. 큰아이가 발견해서 살려달라고 산골에 휙 던져주고 간뒤로 산녀 손에서 컸는데 이젠 저리 커버렸네... 할 일이 많다면 많고 없다면 없는 그런 봄날~ 간만에 날은 화창하고~ 매화꽃잎은 꽃비처럼 흩날리고~ 딸아이가 비현실적으로 이뻐보인다고 매화나무 아래 수선화꽃과 하야신스 무스카리꽃밭을 보고 그랬다. 오늘은 오후에 손님도 오시니 아침나절에 잠깐 일해야겠다. 밭 가장자리에 살고 있는 꽃들이 자꾸만 밭 가운데로 이사를 와서 갸들을 죄다 파내어 옮겨심어야했네~ 특히 샤스타데이지는 한 자리에 안 있고 자꾸만 남쪽이나 토질 좋은 곳으로 옮겨가더라~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