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무리를 해도 금새 표가 나게 아프고 피곤한지라 어디 무서워서 일 많이 하겠나 원... 하루에 한가지씩 일을 하기로 맘먹고 아무리 햇살 좋고 시간 팡팡 남아돌아도 일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제까지는 나무꾼이 또 먼데(이번엔 땅끝~ 마라도 ㅎㅎ) 가기 전에 밀린 일 하고 간다고 고추밭에서 연이틀 살았는데~ 총 열세 바구니! 한 바구니당 2근가까이될듯~ 빼빼마른 고추들을 꾹꾹 눌러담아서 꽤 나올듯하다. 오늘 드뎌 건조기에 꾸역꾸역 처넣었다. 짧은 겨울 햇살이지만 널어 말려도 되겠다마는 추운날에 종종거리며 하기도 글코... 또 쪼그리고 앉아 일하지 말라고 해서리... 어제는 심야보일러 물통을 천막으로 둘러싸서 묶었다. 실내로 들여놔야하는데 장소가 없어 바깥에 두었더니 햇살에 바람에 삭아서 잔고장이 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