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김치부치개가 땡겼다. 그간 느끼한 음식을 먹은 것도 아닌데말이다. 2년 묵은 김장김치를 독에서 꺼내와 반은 쫑쫑 썰어서 밀가루 반죽해서 개고 반은 돼지고기 넣고 들들 볶았다. 해마다 김장김치가 조금 남을 때도 있고 모자를 때도 있는데 2년 전 김장김치가 두어 통 남았더라. 그래 고이고이 묵혀두었지~ 작년 김장김치는 마지막 국물까지 먹어치우는 바람에~ 묵은지는 좀이라도 남겨둬야 한다. 이번 김장김치는 넉넉히 했으니 묵은지 걱정 안 해도 되겠다 싶었는데 초장부터 쑥쑥 줄어들어가는 김장독이여~ 이 뭔일?! 김치부치개와 김치볶음은 묵은지로 해야 맛나다! 아이들이 이번 김장김치로 했더니 제맛이 안 나더라면서 뭐라 하더라~ 산녀가 그간 먹었던 김치 중에 가장 맛있었고 기억에 남았던 김치는 몇년전 스코틀랜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