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여 년간 감기를 모르고 살아왔다. 걸렸다고 해도 잠깐 컨디션 안 좋은 정도에서 하루 지나면 바로 회복되곤 했다. 최근 코로나도 무증상으로 곱게 지나갔고... 뭐 하여간 어릴적 빼고는 감기하곤 안 친했는데~ 최근들어 감기가 자꾸 친하자고 들이댄다... 아랫채 공사때부터 계속 밖에서 얼쩡거렸더니 그 여파였는지... 오늘 콧물 재채기에 머리 지끈~ 아픈 것도 아니고 안 아픈 것도 아닌 그냥 컨디션 쪼끔 안 좋은 그런 정도... 귀에선 이명이 쉴새없이 울리고 코안이 다 헐었고 뭐 하여간 좀 그렇다! 떡국 한그릇 푸짐하게 끓여묵고 닭집이랑 마당식구들 밥이랑 물 챙겨주고 후딱 들어와 늘어져누웠다. 추위를 안 탔었는데 방안에 우풍이 있다고 해도 시원하다며 되려 좋아했었는데 희한하게 등이며 어깨며 팔 다리가 시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