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뒤안 언덕에 죽나무가 너무 울창하야~ 거기를 소먹이덤불이 감고 올라가 어전스럽고 복잡하다. 겨우내 하려다가 못하고 이제서야 전동톱의 힘을 믿고 덤빈다. 배나무와 복상나무도 두어 그루씩 베어버리고~ 약을 안 치니 다 병들어 골골하니 꽃이나 보자고 냅뒀다가 이젠 그마저도 구찮아 베어버린다. 죽나무는 봄 새순이 맛있어서 냅뒀더니만 자꾸 번져서 밭이 엉망이 되니 어쩔 수 없이 일부만 냅두고 정리를 해야했다. 여기든 저기든 사람 손이 가야 말끔하다. 한해만 손이 안 가도 정글처럼 변해버린다... 몇해 묵으면 사람 손 갖고는 정리 못하고 포크레인이 들어와야 한다구!!! 전동톱이 하도 기특하야 노상 들고 댕기면서 잡목을 쳐낸다. 죽나무 한 그루 남았는데 베터리가 여영 션찮아 일단 철수~ 밥묵고 합세!!! 눈개승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