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물 고추 땄다. 그리고 더위 옴팡지게 묵다! 원래 고추를 따려고 한 건 아닌데 일이 뭐 그리 되어버렸다. 얼른 따고 들어와 쉬면 되겠거니 하면서 일을 시작했지! 나무꾼은 한고랑씩 맡아 따고 산녀는 두고랑을 맡아 땄다. 여섯 고랑이니 나무꾼도 두고랑씩 맡아 따면 되는데 어쩌자고 한고랑만 따나가네?! 두고랑 따는 산녀와 보조가 맞길래 이제 나무꾼도 일솜씨가 늘어서 빠르구나~ 뭐 그러면서 따나가는데 엥?! ㅎㅎㅎ 한고랑이었으... 착각하고 산녀와 고랑이 겹쳤으... 하이고... 뭐 어쨌든 산녀는 네고랑 땄고 나무꾼은 두 고랑 땄다. 두 고랑에서 다섯 바구니씩 열댓 바구니 나왔다. 뭐 그만함 됐다!!! 농약을 치고 비료 영양제 주고 했으면 서너 바구니 더 나왔겠지만~ 괜찮다 이정도면!!! 고추들이 이쁘고 큰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