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서서히 삶겨졌나보다. 푹푹~ 상당 비닐하우스 고추밭에서 고추순을 따다가 더위먹다. 날이 흐려서 일하기 좋은 날씨라고 작정하고 올라갔지. 바퀴의자 타고 고랑고랑 댕기면서 첫번 방아다리 밑 고추순을 일일이 따내었다. 제법 되네... 이즈음 이 때만 먹을 수 있는 고추순이다. 450포기 고추순을 다 따고 그 날은 별다른 일은 안 했는데... 그날 저녁도 잘 먹고 푹 쉬고 일어났는데... 그니까 오늘 뭐처럼 축 늘어져 하루종일 기운없이 헬렐레... 맥아리없이 보냈다. 왜그런지도 모른채 왜 이런다냐... 하면서~ 입맛도 없어서 밥도 먹는둥 마는둥~ 뒹굴뒹굴 누워서 하루를 보냈네~ 까짓 하루 좀 쉬면 어땨~ 이럼서... 다늦은 저녁때 되어서야 닭집 문 닫고 서늘한 저녁날씨에 겨우 기운을 차렸다. 이런저런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