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일 날씨가 좋아서 하루 해 뜨면 나가고 해지면 들어오는 일과 반복이다. 농사일이 시작되었다. 진작에~ 밭에 작년 농사일의 잔재 흔적들인 검부지기들을 갈퀴로 긁어 치우고 거름를 고루 뿌려놨다. 올해는 큰 밭들을 모조리 묵히고 자잘한 밭 딱 3군데만 남겨놨다. 사람이 말이야 다 살자고 하는거 아녀?! 저거 큰 밭들 다 농사짓자 덤비다가 내 먼저 죽겠네~ 몇년 전부터 하나씩 둘씩 묵히다가 올봄엔 눈 딱 감았다! 어느날 정형외과엘 찾아갔다. 손가락 발가락 모양이 울퉁불퉁해졌어요! 왼쪽 어깨가 요상하게 아파요! 손발이 저리고 시려요~ 무릎이 가끔가다 시큰거려요… 일 많이 한 날은 허리하고 등도 아프고요. 의사샘이 한숨을 푹푹 쉬시더니만~ 엑스레이 잔뜩 찍어보고는 하시는 말씀! ”농사일 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