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로 무렵 고춧대를 뽑는다고 한다. 해서 진작 뽑았지. 그리고 지고추용 고추랑 김장때 쓸 양념용 고추랑 또 찜고추 부각고추용으로 고추를 따나르기 시작~ 넉넉히 담고 어쩌고 다 했는데 부각고추를 더 하고 싶은기라... 고추가 안 맵더라구~ 그래 어차피 버리는 고추들 아깝기도 해서리... 산밭 비닐하우스 고추밭골에 바구니 대여섯 개 들고가서 약오른 놈 말고 살짝 순하고 자잘한 놈들로 골라 땄지. 따다보니 자꾸 딴거야!!! 6고랑 다 땄으... 흐미~ 이거 다 우짤라고?! 일단 저거 씻어건져놓고 가마솥에 불지펴 쪄내려고 보니 채반이 어데 가고 없어... 왼종일 집 안팍 뒤져봐도 없어.... 우찌된겨?! 고물상이 집어간 건 아닐테고... 채반이 있어야 찌던가 말던가~ 엥... 해서 할 수 없이 포기하고 또 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