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9월부터였을겨...
아니 그전부터였나?! 우리가 몰랐었겠지?!
집안에서 주로 거실 주방에서 장수말벌이 날라댕기더라구..
하루에 많게는 서너마리씩... 꼭 한 마리 이상은 잡았더랬지.
희한혀... 어데 구멍이 있어서 들어오는겨...
해서 그리 더워도 문을 열어놓질 못했으요...
그러다 우연히 뒷마당에서 주방 벽에 붙어있는 환풍기를 보다가 장수말벌이 그 속으로 쏙 들어가는 걸 본거여...
히익!!!
놀래서 그 즉시 주방으로 뛰어들어와 안쪽 환풍기를 막아버렸네!!!
이중 삼중 사중으로...
근데 희한하게도 그 뒤로도 안으로 들어와...
어데서 들어오는지 당췌 몰라...
나무꾼이 에프킬라를 매일 저녁 쳐대도 들어와...
식탁 의자에 앉아있는데 다리밑에서 말벌 한 마리 빙~ 날아오르네!!!
허걱!!!
식탁 옆 벽에 붙어있는 환풍기는 봉쇄가 되었는데...
그럼 그 벽을 타고 책장 뒤에 구멍을 낸건기?!
한 마리 정도 들락거릴 구멍이 있는겨?!
견디다못해 나무꾼이 우레탄폼을 한통 사서 바깥쪽 환풍기 구멍에 쏘아 구멍 전체를 싹 막아버렸다!
이러면 안 들어오것지... 싶었는데...
어제 또 한 마리 잡았으 ㅠㅠㅠ
밖에선 장수말벌들이 집 주위를 붕붕 날라댕기고...
안에선 어데서 들어오는지 간간이 한 마리씩 날라댕기고...
어제... 환풍기쪽에서 뭔 소리가 들린다고 자꾸 그래서 휴대폰을 녹음기능으로 해놓고 식탁 위에 두고 나가봤다...
나중 들어보니 히야... 날개짓 소리... 한참 들리더니 멈추네...
환풍기를 안팍으로 막은 뒤로 그 안에서는 아비규환 난리가 나버린건가벼...
작은 구멍?! 으로 나오려다 막힌모양이여...
그 안 사정을 뉘 알랴...
벽 전체가 말벌집이었나벼...
말벌집 빌딩을 지었었나벼...
그래서 오늘도 포기를 못하고 밖에서 호시탐탐 노리고 있나벼...
에그...
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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