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타샤 튜더 할매가 꽃을 따서 수반에 띄우는 걸 즐기셨나보더라. 책으로 볼때는 저거 뭔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어느해 마당 한켠에 뭐 이런저런 꽃들이 피길래 무심히 한번 해봤더랬다. 그걸 본 나무꾼이 해달라고 해서 저리 접시에 띄워줘봤지~ 그게 언제적이냐... 올해는 아직 꽃을 안 띄운다. 작년에 띄우던 옹기수반이 깨져버려서리 ㅎㅎㅎ 마땅한 것이 없더라고~ 장독대 덮여있는 항아리 뚜껑을 갖다 할 순 없자나... 꽂꽂이나 화병에 꽂은 것보다 더 오래가진 않는데 가끔은 해볼만 하고 그리 해두면 희한하게 마당냥이들하고 봉덕이가 그 물만 마시려고 덤비더라구... 쟈들한텐 나름 꽃차인가? ㅎㅎ 마당 방티연못엔 수련 두송이가 숨어서 피어있고 상당 연못가엔 아이리스들이 한창이다. 그 주변으로 샤스타데이지가 번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