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한지붕 몇가족?!

산골통신 2022. 5. 28. 09:08



화분 하나에...
오일장에서 로벨리아를 보고 홀딱 반해서 두어 포기 사다 심었었다. 한2년 잘 자라다가 사라졌지.
혹시나 씨가 떨어져 자라지 않을까 하고 그냥 냅두고 물만 간간이 줬었는데...

올봄 채송화씨앗들이 어데서 이사와서 싹이 터서 자라고 있더라구...
그래 이 화분은 이제 채송화가 차지하겠네~ 뭐 그러고 말았지.
로벨리아는 새로 몇포기 사서 다른 화분에 심고

헌데 풍접초가 씨가 날라왔나... 하필이면 거기서 자라냐 그래...
그래 냅뒀지 뭐~ 비좁지도 않고 채송화는 나즈막하고 풍접초는 키가 크니까~ 그러면서...

오늘 물 주다가 발견했다!
로벨리아가 다문다문 채송화 사이에서 싹이 터서 몇 포기 살고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이쁜 보랏빛 꽃까지 피웠다는 걸...
쪼글치고 앉아 이 희한한 대가족을 한참 구경했네그랴...

텃밭을 야금야금 쳐들어가고 있는 꽃들...
헛고랑에 화분 몇개를 냅두니 뭐 그것도 볼만해서리 ㅎㅎㅎ

저 한지붕 대가족들을 어찌해야하나 고민이다!
채송화는 이식시켜도 잘 사니까 갸들을 뽑아내야겠지?!
풍접초는 키가 크니까 뭐 일단 냅두고...
로벨리아가 자연발아가 되어서 참 신기하고 이쁘더라~
안개초도 작년에 화분 안에 시든 대궁들을 토닥토닥 냅뒀더니 올봄 싹이 터서 꽃이 피고...
노지엔 좀 힘들고 화분 안에선 가능하구만~

'산골통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야~!!!  (0) 2022.06.02
꽃 띄우는...  (0) 2022.06.01
하루 일과가...  (0) 2022.05.27
참말로 가물다...  (0) 2022.05.24
콩알 딸기~  (0) 2022.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