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어제 아침부터 투둑투둑투두둑~ 소리가 나길래 이야~ 오긴 오는구나!!! 그러다가 살금살금 오는지 마는지 이게 비인지 뭔지... 우산을 안 써도 될... 그런 비가 하루종일 내렸다. 밭고랑을 다니면 신발에 젖은 흙이 쩍쩍 묻어 딸려나오면서 마른 땅이 드러나는... 신발자국이 그대로 찍혀나는 그런 기맥힌 체험을 했다. 빗물이 땅에 스며들 정도로 오지 않고 그냥 흙먼지만 가실 정도였던 거지. 그래도 이게 어디냐 싶어 다행이다 했네! 어제오늘은 비닐하우스 안 고추들하고 모종판에만 물을 주고 있다. 이게 정상이지!!! 도시장정들이 왔길래 노란 마트 바구니 하나씩 들려주고 텃밭에 가서 원하는대로 따오슈! 했지. 나중에 바구니가 없길래 어디갔나 물으니 밭고랑에 두고 왔다고... 보니 둘다 빈 바구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