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한 날이였으... 오늘은 한갓지게 도라지랑 더덕이랑 씨 뿌리고 모종판이랑 놀아야지 하고 있었거등... 모처럼 삼시세끼 밥해줄 식구도 어데가고해서리~ 언덕밭에 더덕이랑 도라지랑 각 한고랑씩 씨를 뿌리고 그 위에 왕겨를 듬뿍 덮어주고 있는데~ 이웃 밭에서 트렉터 소리 사람들 소리가 막 나는겨... 뭐하노 하고 올라가보니~ 트렉터로 밭갈고 골따고 있는겨! 앞집 아지매랑 저 아래 삼거리 아지매들이랑 세 아지매가 괭이 하나씩 들고 대기 중일세~ 그래 가서 좀 도와드릴까요~ 했지! 그랬더니 새참 좀 먹고 하자네?! 전 같으면 그냥 인사치레로 듣고 말이라도 고맙네! 그러고 마는데~ 허걱! ㅎㅎㅎㅎㅎ 그래 새참 맛나게 얻어묵고나서 일 시작했지 뭐~ 큰 밭이야! 참깨 심는댜. 삼거리 아저씨가 트렉터로 밭을 갈고 골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