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전화가 왔다. 울집앞을 지나가다 꽃이 많길래 너무 이뻐서 한참 봤다고 좀 나눠달라고 하시네! 그래서 언제라도 와서 갖고가고 싶은것들 가져가시라고 했지… 오늘 오셨다. 큰꿩의비름 한 포기 소국 세 포기 타래붓꽃 두 포기 맥문동 두 무더기 샤스타데이지꽃 씨앗 두 줌 부레옥잠 한 무더기 제라늄이랑 수국이랑도 드리고 싶었으나 노지월동이 안되는 얼띠기라 못 가져가셨다. 화분에는 못 키운다고 지레 두 손을 드시네… 그냥 맨땅에 심어 잘 자라는 애들이라야 좋다고!!! ㅎㅎ 저도 그래요~ 이 산골마을에서 산녀를 가장 잘 챙겨주시고 이뻐라 해주시는 아지매시다. 생전 울 엄니 말씀하시길… 이 마을에서 가장 인성이 좋고 사람 됨됨이 반듯하고 본받을 만한 이는 한 집 뿐이다! 라고… 바로 그 집 아지매시다. 꽃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