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자꾸 뭐가 늘어난다.

산골통신 2024. 7. 1. 11:53

딸아이가 뭘 자꾸 들인다.
이번에 온 건 태양광 미니분수~
같이 덩달아 온 건 미친꽃스프링쿨러~
중국산이라 한번 휘휘 돌아가더니 호스가 뽑혀버려 장식용으로 전락…
자꾸 뽑혀서 저 꽃이 날라가버려 말목으로 붙들어매놨다.

호스를 고정시키면 어찌 되긴 하겠는데 좀더 연구를 해봐야…

미니분수는 태양광으로 작동되는거라 그냥 물 위에 띄워두면 지가 알아서 충전하고 물을 뿜는다.
아주 기특하고 이쁘다!(나중에 발견한 단점~ 되다안되다한다!!! 한대 때리면 되기도 한다. 아직 뭐가 문제인지는 잘 모른다. 중국산은 여엉…)
중국산은 어지간하면 사지 말라고 엄중 경고했다!!!

딸아이가 마당을 아주 애정하야… 자꾸만 뭐를 갖다놓고 심고 설치하고 등등 꾸미고 있다.
천국이 예 있는데 어디가서 뭔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 평화로운 산골을 떠나사냐~ 뭐 이런 말을 중얼거리더라…
하긴 쟈가 하는 일이 연구직이고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다 되는 직종인지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큰아이도 비교적 출퇴근이 자유로운지라 오고싶으면 언제든지 훌쩍 다녀갈 수 있어서 그리 큰 불만은 없는 모양이더라.

이러니 매일 출퇴근해야하는 막둥이가 열받아있다.
휴가 적립을 엄청 해서 이번에 작정하고 산골집에서 오래 있겠단다.
그 말은 산골휴가를 얻어내기위해 그동안 야근을 밥먹듯 했다는 그런 웃픈 이야기…

이번에 오면 맛난밥 많이 해멕여야지…
주5일 근무제와 정시퇴근제는 어느나라 이야기인지 원~
무얼 위해 사는건지… 이러니 청년들이 결혼을 꿈꾸고 자식을 낳고 하겠냐고요!!!

비오기 전 서둘러 딴 방울토마토~
비를 맞으면 싱거워지더라구…

상추겉절이식으로 버무려서 토마토를 반 잘라 넣으니 아주 맛있더라.
그리고 이것저것 배추 청경채 양파 고추 등등 썰어넣고 토마토도 넣고 고기 조금 넣고 들들 볶아먹으니 그또한 먹을만하고~

여기에 달걀후라이나 찐감자나 감자전을 곁들이면 한끼 식사가 충분히 된다.
요즘은 이렇게 끼니를 이어간다.

장마 시작이라더니 하루 쨍하고 하루 비오고 뭐 그러더라~
좋은건지 안 좋은건지 겪어봐야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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