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달걀이 귀해졌다.

산골통신 2024. 7. 6. 19:13

이번 개시키들 사태에 암탉들이 대거 죽어서리 졸지에 달걀이 귀해졌다.
매일매일 적으면 대여섯알 많으면 열개 씩은 낳아줬었는데..
그래서 달걀 인심도 여기저기 쓰고 좋았는데…
그날 이후로 많으면 하나 아니면 두 알 적으면 꽝! 오늘도 혹시나 싶어 열개들이 달걀판을 갖고 닭집에 갔었는데 꼴랑 하나!!! 에잉~ 이게 뭐야…

이젠 달걀인심도 더는 못 쓰고 우리 먹는 것도 아껴먹어야할 판…
우째 이런 일이…

살아남은 암탉은 여덟마리~
그 중 한 마리는 병아리를 키우고 있어서 알을 안 낳고
세 마리는 알 품겠다고 둥지 하나씩 차지하고 들앉아서 내쫒기 바쁘고…
그러면 남은 네 마리가 알을 낳는거니까…
토종닭들은 하루걸러 하나씩 이틀 걸러 하나씩 낳기 때문에 하루에 두어 개면 맞게 낳는거긴 하다…
열여섯 마리가 하루 열개 안짝으로 낳아줄때와 하루 두어 개씩 낳을때는 이거야 원 천지차이구만!!!
<<<<< 내 알 돌리도!!! >>>>>

오늘 밤 비가 많이 내린단다!
해서 비 오기전 블랙베리랑 복분자를 따려고 산에 갔다.

블렉베리 두 그루
복분자 두 그루 심었는데 작년까지는 뭐 별 재미를 못 보다가 올해 잘 열렸더라고!

근데 블렉베리가 복분자랑 같은 애인가벼~
따놓고보니 분간이 안 가네?!

위 아래 누가 블렉베리고 복분자일꺼나?!

육안으로 봤을때 블렉베리는 열매가 드문드문 달렸고
복분자는 촘촘하게 달렸다는거 말고는 둘이 분간이 안되더라…
근데 둘다 별맛이 없으!!!
이따 나무꾼이나 먹으라 줘야겠다~

먹구름이 마구마구 산너머에서 쳐들어오고 있다!
얼마나 오려고 저리 우르르 몰려올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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