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이나 이른봄에는 꼭 파뒤집어 엎는 공사가 있게 마련이다. 상당 산밭 농막 뒷편 돌축대가 작년 여름 징한 폭우에 무너졌다. 그해 11월에 포크레인 예약을 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연기 또 바쁘다고 연기~ 이차저차 바쁘다고 못해준다고 올해 3월말에는 꼭 해준다고 약속했는데 돌도 한차 실어다 놓고 포크레인 기사가 그만 연락두절이 되어버렸다. 뭔 일인지 모른다. 전화도 안 받고 문자도 안 받고… 이 냥반이 그럴 사람이 아닌데 혹시 사고나 질병으로 병원에 가셨나… 그래도 그렇지… 5개월동안 연락두절은 아니지 않아?! 돌값도 안 받을 생각인가? 공사는 시급히 해야하고 수소문해서 다른 포크레인 기사를 불러 이틀에 걸쳐 공사는 마무리했다. 소개해준 이의 말에 의하면 전 포크레인기사가 연락을 씹은 것은 이제 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