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가 짖는다... 울 작은 산골마을에 까치 서너 마리가 산다. 물건너 마을엔 까마귀가 대거 산다... 가끔 두 종족이 영역싸움을 하곤 하는데~ 희한하게 매번 물건너 까마귀들이 쳐들어오고 꼭 지고 간다~ 뭔 이유로 까마귀들이 쳐들어와서 한바탕 싸우고 결국엔 쫓겨가는 모양새인데... 일년에 서너 번 그렇게 전쟁을 치르더라~ 옛날에 울 동네 아이들과 물건너 아이들이 냇가를 사이에 두고 돌팔매질을 하며 싸울때도 울 산골 아이들이 이기고 돌아왔단다... 해서 이 골짝 아이들은 건드리면 안되는 걸로 굳어졌다는... 그 까치들이 아침마다 짖는다... 참새 딱새 박새 등등 새들은 좀 자잘하게 시끄럽고 한낮 뻐꾸기는 좀 외로움을 느끼게 하고 비둘기는 한가로움을... 소쩍새는 가슴을 저미게 하는데... 이노무 까치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