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나가다가 이웃 감자밭이 뭔가 허전해보여 눈 찡그리고 쳐다보니 엥? 언제 다 캐셨댜?! 오늘 새벽에 다 캐신 모냥일세!!! 참 부지런하시기도… 어느새 밭정리까지 싹 마치고 대파 모종하실 모냥이여! 산녀 식전 일하러 나가는 시간이 이 이웃 어르신 일 마치고 아침 식사 준비하시러 들어가시는 시간이라… 해 뜨기도 전에 일하러 나가시니 뭐~ 이 이웃 감자가 산녀네보다 3주 먼저 심었었다. 그래서 그집 캐는 거 보고 우린 3주 늦게 캐면 되겠지 싶어 짱보고 있었는데 언제 이렇게 후딱 캐셨댜?! 그러고보니 오늘이 하지구나!!! 하지에 캔다고 해서 하지감자라 한다고… 그러면 우리 감자는 우째야하나~ 캐야하나 말아야하나… 감자섶은 그집이나 울집이나 자빠진 꼬라지는 같던데~일단 몇 포기만 캐보고 뒀다 캐야할지 판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