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하나를 한 작물로 하기엔 밭이 너무 크고 그 수확물을 다 먹을 수도 없고 효율면에서 좀 아깝기에 집 주변 밭들을 전부 텃밭 식으로 바꾸었다. 멀리 있는 큰 밭들에 일년작물들과 양이 많은 작물들을 심기로 했다. 사실 집 주변 밭들은 오며가며 눈길 손길이 자주 가지만 먼데 밭은 일삼아 가보기 전에는 금방 상황을 파악하기가 쉽지가 않더라구... 집 뒤 언덕에 산나물밭이라고 만든 밭도 산밭으로 죄다 옮기고 텃밭 식으로 바꿔야겠다. 일년 중 새순 돋는 봄에만 볼일이 있는 산나물들은 사실 좀 성가시다. 순을 뜯은 다음부터 풀관리가 장난아니여... 판단미스~ 그 밭을 정리한 다음 그곳에 올 겨울 마늘 양파를 심어야겠다. 그 다음엔 뭐를 할지 그때 가보고 결정하고... 이웃에서 씨마늘을 주길래 대여섯 접 매달아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