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동지라고 팥죽을 안 쑤고 팥떡을 한댜~ 그래서 핑계 좋고해서리 안하고 넘어가려했더니만... 나무꾼이 며칠전부터 팥죽타령을 하시네그랴... 냉동실에 처박아둔 팥을 꺼내 한솥 삶고 있다. 남으면 팥앙금으로 써도 되니까 묵은 팥 정리할겸 겸사겸사 다 삶았다. 팥앙금 만들어 붕어빵 틀에 붕어빵 구어먹으면 좋지~ 얼라들 어릴때 별거 다 해먹었었다. 호떡도 해묵고~ 달고나 뽑기도 해묵고... 이젠 얼라들 다 커서 이젠 그 도구들 싱크대 구석쟁이에 처박아놨지만~ 나중에 손주들 생기면 해줄 수 있으려나?! 요즘 간장에 절이는 장아찌에 꽂혀서리~ 자잘한 도라지도 담고 더덕도 담고 인삼도 자잘한 애들로 사다가 담고 그득그득 담아놨다. 쓴것을 잘 먹는 나무꾼인지라 인삼의 그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라 하더라~ 도라지도 더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