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 일찍 올라왔다. 닭집 돌봐주고 텃밭 비닐하우스 물 주고 그리고 바로 상당으로 날랐다... 안 그러면 대낮에 상당에 올라와 일하기는 힘들거든... 해거름에 올라오기도 다른 아랫녘 일들이 많아 안되고 해서 요새는 식전에 집안팍 한바퀴 돌고 상당으로 직행한다!!! 동산에 떠오르는 햇살을 마주보고 올라가는 길... 서둘러 큰하우스 고추들에 물을 주고 한 포기가 물이 덜 갔던지 시들시들하길래 거기엔 특별히 물을 더 주고 왕겨를 두 줌이나 더 덮어줬다. 오늘 발견 안 했으면 대낮 햇살에 이놈 죽었을기다. 풀베낫을 작정하고 갖고 올라갔다. 오가며 풀을 쓱쓱 쳐줘가면서... 이거 좋네! 남정네 힘이라면 금새 다 칠 거같은데 아무래도 산녀는 힘이 약하다. 분하다 ㅎㅎ 연못가 꽃창포들 붓꽃들은 참 잘 자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