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올라오는 고추순 마저 따모으고사이사이 틈바구니 올라오는 잡풀 뽑아내고지난번 비바람에 쓰러진 고춧대궁 잡아 일으켜 묶어매고 하는 김에 토란골 오이골 배춧골 열무골 잡풀 훝어내고 아침거리 배추 몇 포기 솎아왔다.달구시키들 밥이랑 모이랑들냥이들 마당냥이들 밥그릇 채워주고비닐하우스 물 주고 화분들 물 주고…삽목둥이들도 물 주고~비 온 효과가 끝나부렀으니 다시금 물 주는 일상이 반짝 돌아왔다. 금요일에 또 비소식이 있다하니 기대를 해보고~요새 비는 동남아식 스콜비다!며칠내내 습하고 비 추적거리는 그런 장마가 아니라 비 푸다닥 퍼붓고 햇빛 쨍쨍!!!언제 그랬냐는듯 시치미 뚝 떼는 그런 비다.그러니 풀들은 제세상 만났고 작물들은 적응을 못해 비실비실거린다.이웃들은 약통을 짊어지고 산다.비 오기 전 약 치고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