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라 산골 작은 마을사람들 모두 모여 고기집으로 갔다.예전엔 버스 대절해서 갔었는데 이젠 각자 자가용으로 서로서로 차 없는 어르신들 모시고 갔다.모두 스무명남짓~ 다 모여봤자 그러하다.산녀는 갑장친구 차 타고 어르신 세 분 더 태우고 갔다.고기도 푸짐하게 궈먹고 술도 푸짐하게 마시고~다들 잘 먹었다 소리가 나올정도로 먹었다나~원래는 마을회관에서 젊은네들이 식사를 준비해서 어르신들 대접하는 날이었는데이젠 젊은네들이라 할만한 사람이 없는기라…60대가 가장 젊은데 다들 손자들한테 할머니 할아버지 소리 듣는 분들이여~그러니 누가 누구를 대접하고 말고 할 그런 나이들이 아닌겨…이젠 부엌에서 일할 사람들이 없어서 식당에서 주문배달을 해먹다가 올해는 아예 식당으로 간거지. 그런 세월이다.점심을 너무 잘 먹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