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비닐하우스 안에 들앉아 무더기로 쌓여져 있는 배추잎사귀 더미를 헤쳐가며 쓸만한 우거지거리를 골라냈다.배추를 뽑아 절일때 바로 했으면 좋은데 그럴 짬도 없고 일손도 자래가지 않았다.이런 일은 시간이 넉넉해야 하거든~일일이 하나하나 집어내야하니께!1차 골라낸 배춧잎~수레로 세 번 다듬어냈다. 이제 남은 잎들은 닭집 식구들 겨우내 간식거리가 될거다.무청 시레기야 뭐 척척 걸어놓으면 되는데 배추 우거지는 어케 걸 수도 없고 참 난감햐~그냥 짚새기나 노끈으로 이리저리 엮어서 매달기도 해봤는데 여엉 나중에 풀라치면 바스라지고 만지기가 그렇더라구…그래서 올해는 어째야 하나 고민하다가 문득 검색을 해봤지!!!백문이불여일견이 아니고 불여일타! 잎사귀 밑부분 10여센치를 남기고 밑으로 주욱 칼로 그어 잘라내어 옷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