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차적을 꿔먹는 계절이 돌아왔다. 어제 무 뽑아 나르다가 수레바퀴에 치여 그만 배추 한통 뽑혀나가~ 그놈 들고와서 배차적을 꿔먹자 했다.한눈 파는 사이 좀 탔지마는 괘안타!나무꾼은 맑은 이슬이가 필요하다 하지만 희한하게 작년 가을부터 산녀는 술맛이 없어져버렸다나~ 그래 술은 치우고 점심 대용으로 배차적 네 판 구워 세 판 먹으니 배 부르더라… 배차적은 식어도 맛있다.겉잎이 워낙 커서 한 장 넣으니 팬이 그득찬다. 겨우 두 장 꾸겨박아 구웠다. 올해 배추가 물이 많고 아삭하니 맛나더라.두툼하고 구부러진 부분을 칼등으로 도마 위에서 두들겨 핀 다음 밀가루 묽게 개어 적셔서 팬에 기름 둘러 구우면 된다. 이맘때 해먹으면 참 맛있더라. 이 방법을 도시 아지매 한 분에게 가르쳐드렸더니 그분은 배추 노란 꼬갱이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