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과정 속에 결국 남는 것 모두들 결과만을 바라보고 모두들 그 끝만을 바라보고 뛸 때 과정이 있잖나. 그 과정이란 넘이 없으면 결과가 무슨 의미가 있겠노...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건...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다. 어떤 힘든 일에 올인한 어떤 이를 보고 한 말이 있었다. 그 끝이 확연히 패배로 예상되는 일이지만 그래도 그 .. 산골통신 2006.07.31
[산골통신] 거미줄에 걸린 나비 창 앞 참나리꽃 찾아온 흑나비 아차 실수... 거미줄에 걸렸다. 거미는 줄창 그 곳에서 기다리고 있었지. 어떤 넘이라도 좋다. 걸리기만 해다오. 공들여 거미줄로 덫을 놓았겠지. 지금 거미는 기분이 업되었을가? 칭칭 나비를 감아매고 있다. 넓게 펼쳐졌던 나비의 날개가 오무라져 길쭉하게 되어버렸다. .. 산골통신 2006.07.30
[산골통신] 비는 주구장창 내리고 어제 얼라들이 냇가가서 첨벙거리고 놀때는 별걱정도 안 했더랬다. 공갈다리께 냇가 물이 꼬맹이 무르팍까지밖엔 안 왔으니까. 어제 밤 모두가 잠든 밤부터 퍼붓기 시작한 비가 아직까지다. 워메.. 잡것~ 얼라들~ 어제 냇가가서 놀길 잘했다고 가심을 쓸어내리드라. 냇가물은 흙탕물 저리가라 할 정도.. 산골통신 2006.07.26
[산골통신] 풀과의 쌈은 항상... 나자빠지는 건 항상 인간... 팔모가지가 쑤시도록 낫을 휘둘렀으나 진척은 별로 없다. 손구락에 물집이 잡히도록 열심히 낫질을 해댔지만 결국 뒤돌아 보니 말끔한 흔적은 머 별루... 그래도 길에서 산으로 가는 길은 어느정도 내었나... 빗물에 밭흙 쓸려내려가지 말라고 밭입구에 심은 쑥부쟁이가 밭.. 산골통신 2006.07.23
[산골통신] 참나리 원추리 키다리국화 철마다 꽃이 피는 마당을 꿈꿨다. 사철 다른 꽃을 볼 수 있는 늘 꽃을 볼 수 있는 그런 마당. 지금 울 마당에선 참나리꽃이 만발했다. 지 키를 주체를 못해 항상 꽃이 필 무렵이면 휘딱 자빠져버리는 키다리 노란국화도 도랑가 원추리도 한몫하고... 봄철 꽃과는 다르게 여름꽃은 원색이다. 까만나비들이.. 산골통신 2006.07.23
[산골통신] 풀베기 한판 할매는 논둑 베시고 선녀는 밭둑 베고 요새 소만 살판났다. 소값이 또 파동조짐을 보여 일단 값 좋을때 팔아치우려한다. 우리 수준에 소 마이 키워봤자 사료값도 못 대고 풀베다 멕이자니 허리 휘고 짚만 멕이자니 모자른데다 영양실조걸리겠고 소 한끼 풀 베자면 서너 구루마 그득그득 실어날라야 한.. 산골통신 2006.07.21
[산골통신] 공포의 피사리... 공포의 피사리 철이 돌아왔다. 넘들처럼 넘들 잘 치는 풀약을 징하게 쳤으면 이런 꼴 안 나자노... 왜 넘들 말 안 듣고 고집을 부려서리~ 이런 꼴이 나능겨... 뉘 탓이여~ 앙.. 논에 풀이 징하게 났단다. 할매~ 물꼬 보시러 오며가며 논꼬라지를 보니 부애가 치미신단다. 우야노~ 논 매야지~ 피사리 해야지~ .. 산골통신 2006.06.30
[산골통신] 논둑 밭둑 풀은 누가 멜꺼나~ 올해는 논둑콩을 심지 않아서 논둑 멜일은 없다마는 그럼 저 많은 풀들을 어찌 다 처리할까나... 넘들처럼 일손이 있어서 예취기로 쓱쓱 날려버릴 수도 없고 넘들처럼 일손이 있어서 허구헌날 논둑 멜 수도 없고... 넘들처럼 싸악~~ 풀약을 쳐버릴 수도 없고... 그냥저냥 바라만 보고 있다. 날좀 꾸무리 .. 산골통신 200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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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통신] 고추 줄매기 비닐집 일은 식전 아니면 해거름에 해야한다. 해 올라오면 뜨거워 디여죽는다. 헉헉~ 사우나 저리가라다. 오늘 아침부터 날이 잔뜩 흐리다. 잠깐 비도 뿌린다. 잘되었다. 오늘은 비닐집 고추밭에 줄매자! 좋소좋소~ 그리 합시다~~ 비닐집 세군데 후딱 해치우고 놀자아~~ 선녀가 줄갖고 앞서 말목에 걸어.. 산골통신 2006.06.15